사진 :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선수



첫번째 파트에선 볼란치와 볼란테의 정확한 용어와 역할을 알아봤습니다 


이번엔 흔히 앵커와 홀딩으로 나누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지칭하는 용어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밑의 발췌한 자료를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아래에 결론만 보셔도 됩니다)





'더블 볼란치' 시스템에서는 역할을 분담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명은 다소 공격적으로, 한명은 다소 수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곤 하는데 AC밀란의 젠나로 가투소와 안드레아 피를로, 맨유의 대런플레처와 마이클 캐릭, 레알마드리드의 라사나 디아라와 사비 알론소 등이 비슷한 조합이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앵커(midfield anchor)와 홀딩(holding midfielder)의 개념이다.

  '연결하다' 라는 뜻 때문인지 앵커는 공수의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선수를, '쥐다'라는 의미 때문에 홀딩은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선수를 일컫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는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틀린 개념이다. 두 용어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를 총칭하는 개념으로 모두 같은 의미일 뿐 역할에 따라 다른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굳이 공수의 연결고리가 되는 앵커의 개념을 살리고 싶다면 플레이메이커편에서 소개했던 이탈리아 어 '레지스타'(플랫4의 바로 앞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연출가)나 영미권에 쓰이는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Deep Lying Playmaker)가 맞는 표현이겠다.

 

- 베스트일레븐 수비형 미드필더편에서 발췌 -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세계 어느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 "4-4-2'의 중앙 미드필더는 홀딩 미드필더 한명과 앵커맨 한명으로!" 라는 한마디가 마치 하나의 원칙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오류다.  홀딩 미드필더(Holding Midfielder)와 앵커맨(Anchorman)은 사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의미하는 동의어이다. 굳이 두 가지를 분류하자면 홀딩 미드필더는 4-4-2에서 수비에 많은 비중을 두는 중앙 미드필더와 포백 라인의 바로 앞에 위치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그냥 통합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은 반면, 앵커맨은 후자의 선수만을 의미하는 것이 보통이다. 영어로 앵커는 배의 닻의 의미하는데, 위 그림처럼 수비형 미드필더가 깊숙한 위치에서 다른 미드필더들을 뒷받침하는 모습은 마치 닻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4-4-2 에서 홀딩 미드필더는 포백라인을 전문적으로 보호하는 수비적인 선수이고, 앵커맨은 패스의 배급을 담당하는 보다 공격적인 선수이다 " 라는 잘못된 정보가 마치 검증된 지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단 용어의 사용부터가 잘못되어 있을뿐 아니라, "4-4-2의 홀딩 미드필더가 포백 라인을 전문적으로 보호한다" 라는 표현도 엄밀히 말하자면 오류다.

  이 단순한 논리를 실제 축구에 적용시켜 보면, 아마도 축구팬들은 패트릭스 비에이라, 마이클 에시앙, 모모 시소코와 같은 선수들의 유형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딜레마(?)에 봉착하기 쉬울 것이다. 이 선수들은 공격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가담하기 때문에 홀딩 미드필더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정교한 패스를 주특기로 하는 선수라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앵커맨도 아닌 까닭이다. 그래서 찾아낸 용어가 상대 진영과 자기진영을 부지런히 오간다는 뜻을 지닌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다. 물론 이것은 틀린 표현이 아니며 전문용어가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이들을 홀딩 미드필더 앵커맨 유형의 선수들과 연관시켜 무의미한 논쟁을 펼치는 일부 축구팬들의 모습은 조금 우습다.

 

- 현대축구의 전술, 알고 봐야 제대로 보인다! 에서 발췌 -

 




결론은 앵커와 홀딩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같은 용어이고 


따로 구분하는 건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국내에서 언급하는 "앵커" 즉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볼배급을 주로 맡는 선수는 


레지스타 혹은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라는 표현을 하는 게 맞는 표현입니다


대표적인 딥 라잉 플레이 메이커선수로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사비 알론소, 피를로, 국내선수로는 기성용 선수를 예로 들 수가 있겠네요 



(※자료출처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mnihyun6/13012976143)

        사진 : 안드레아 피를로


수비형 미드필더는 빠른 공수 전환과 공간 싸움을 필요로 하는 현대축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는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칭하는 용어는 볼란테, 볼란치, 보란치등으로 여러 용어가 혼용되고 있고 

정확한 개념이나 뜻 역시 모르거나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오늘 정확한 개념을 익혀 보도록 합시다 


먼저 스페인어의 '이동하는(형용사)'이라는 뜻을 가진 'Volante(볼란테)'를 브라질에서 축구 포지션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대표적입니다


또 다른 설은 브라질 리그 플라멩고 팀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볼란테'라는 선수가 당시 처음으로 도입된 수비형 미드필더를 가장 잘 소화했는데


다른 팀 감독들이 "볼란테처럼 플레이해라!"라는 말을 곧잘 사용해 축구 포지션 용어로 굳어졌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볼란테'는 본래 브라질에서 사용되던 용어라는 점으로 


이 볼란테의 일본식 발음인 보란치의 영향을 받아 한국에서 볼란치라는 이름으로 변화하게 되었다는게 정설입니다


결론적으로 볼란치의 올바른 표현은 볼란테입니다.




PS


그 외 일본식 축구용어로는 


핸들링 → 핸드볼 / 센터링 → 크로스 

포백 → Flat 4 / 쓰리백 → Flat 3

원톱 → 론 스트라이커 / 투톱 → 더블 스트라이커 

헤딩 → 헤더 / 골게터 → 포워드 / 골인 → 골 


등이 있습니다


포백, 쓰리백, 원톱, 투톱등은 이미 한국에선 굳어진 용어라서 


오히려 플랫 포, 플랫 쓰리 론 스트라이커등의 용어는 생소하네요 


2편에선 흔히 오용되는 표현인 홀딩과 앵커의 정확한 용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Recent posts